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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0주년 기념 싱가포르 여행 - 둘째 날

아침 러닝과 호텔 조식둘째 날은 이른 아침 마리나베이에서의 러닝으로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달린다는 사실이 특별했고, 새벽의 마리나베이는 고요하면서도 활기가 느껴졌다.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출발해 머라이언 파크, 플러턴원 호텔, 마리나베이샌즈, 헬릭스 다리를 거쳐 돌아오는 약 3.3km 코스를 달렸다. ​사진을 찍으며 멈춰섯다가 달렸다가가 반복되니, 약 23분이 소요되었고, 해외에서의 첫 러닝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이 컸다. 다만 싱가포르 F1 서킷 준비로 길이 막힌 구간이 있어 잠시 헤매기도 했고, 셀카봉을 들고 뛰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했다.​러닝을 마친 후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며 에너지를 보충했다.​마리나베이샌즈와 쇼핑조식 후 아내와 함께 머라이언 파크를 거쳐 마리나베이샌즈로 향했다. 아침에 러닝..

해외여행 2025.09.26

결혼 30주년 기념 싱가포르 여행 – 첫째 날

여행의 시작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로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30주년 여행을 위해 준비한 비즈니스항공권으로 저녁 늦게 대한항공을 타고 출발해 새벽에 창이공항 T4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Changi Recommends에서 미리 예약해둔 교통패스(ez-link)를 수령하면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Grab을 이용해 숙소인 Pullman 호텔에 도착하니 시각은 새벽 6시. 호텔에 짐을 맡기고 방이 준비될 때까지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의 도심은 고요했고, 시티홀 MRT 근처로 걸어가자 래플스시티와 스위소텔 호텔이 보였다. 상점과 식당이 잘 갖춰져 있어 이후 여행 내내 주요 거..

해외여행 2025.09.26

나의 인생 막국수 - "공이막국수" 그리고 이제는 "봉이막국수"

인생 막국수의 기억 그리고 재발견공이막국수와의 첫 만남내가 막국수라는 음식을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공이막국수였다. 전국 각지에서 막국수를 맛보았지만, 막국수의 본질적인 매력을 처음 일깨워 준 곳은 단연 그 집이었다. 경기도 하남 본점과 청주 분점으로 운영되던 시절,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에도 소개될 만큼 명성이 높았다. 나는 2016년 무렵부터 하남 본점을 자주 찾았고, 벽과 수저통에 붙어 있던 그림들과 ‘맛있게 먹는 법’ 안내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식당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다.​본점의 폐업과 아쉬움그러나 2018, 2019년을 전후해 본점이 문을 닫았다.(년도에 대한 기억은 정확하지가 않다.)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가 굳게 닫힌 문을 마주한 순간의 상실감은 아직도..

맛집 2025.09.13

망향비빔국수 구리점 - 어느 분점을 가도 보장되는 수준있는 맛

오늘은 새콤하고 매콤한 음식이 유난히 당기는 날이었다. 평소라면 잘게 썬 김치가 들어간 비빔국수를 즐겨 찾지만, 오늘은 왠지 망향비빔국수가 강하게 떠올랐다. 그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정해졌다. 점심 메뉴는 주저 없이 망향비빔국수로 결정했다. 예전에는 아차산점을 자주 갔지만, 요즘은 주차가 넉넉한 구리점을 더 편하게 찾는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리된 메뉴판이 눈에 띄었고, 내부는 넓직한 원목 인테리어 덕분에 시원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리 잡고 앉았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서 어떤 분이 돈까스를 맛있게 드시고 있었다. ‘비빔국수집에서 돈까스를?’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머릿속은 돈까스로 가득 찼다. 결국 아내는 비빔국수를 곱빼기로 주문했고, 나는 돈까스를 시켜 서로 나눠 먹기로 했다.​..

소소한 일상 2025.09.12

의정부 부대찌개 원조 - 오뎅식당 본점

상계동에서 볼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오뎅식당 본점을 찾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분점을 방문했지만, 부대찌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의정부에서 맛보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노포의 분위기와 긴 대기이 거리에는 오뎅식당 본점과 별관을 비롯해 보영식당, 형제식당, 한양식당 등 오래된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본점만은 방문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그 숙제를 풀게 되었죠. 본점은 협소한 내부와 적은 좌석, 그리고 긴 대기줄로 유명합니다. 보통은 약 30m 떨어진 별관으로 안내되곤 하지만, 이날은 다행히 대기 순서가 세 번째라 본점에서 직접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원조 부대찌개의 본점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특별한..

카테고리 없음 2025.09.11

가평읍에서 만난 생선구이의 진수

가평 처가에 내려갔다가 장인, 장모님의 강력 추천으로 두분을 모시고서 찾은 곳이다. 처음에는 시골에 있는 평범한 생선구이집쯤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맛을 본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화덕에서 구워낸 고등어와 갈치이날 주문한 메뉴는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였다. 화덕에서 직접 구워낸 생선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신선한 생선의 퀄리티와 알맞은 간이 잘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들었다. 밑반찬과 솥밥의 조화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은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메인 요리와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솥밥이 제공되는데, 돌솥에서 퍼지는 고소한 누룽지 향이 제주에서 맛보는 생선구이의 풍미와 이천 쌀밥의 깊은 맛을 동시에 선사했다. 널찍한 내부와 특별한 화덕식당 내부는 널찍하고 깔끔했으며, 주방 한..

맛집 2025.09.10

서울 충무로 도우큐먼트 피자

최근 충무로에 새롭게 자리 잡은 도우큐먼트 피자. 을지로3가에 이전의 장소에서 옮겨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근처에 사는 여동생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에 맞춰 오픈런을 했는데, 깔끔하고 밝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픈 키친이라 화덕에서 피자가 구워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치즈 피자 (마르게리타 스타일): 화덕에서 구운 도우는 바삭하면서도 쫄깃했고, 토마토소스와 치즈의 조화가 정석적인 맛을 보여주었다. 꿀고구마 피자: 고구마와 베이컨이 올라간 피자였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다. 스파게티: 치즈가 듬뿍 올려진 오븐 파스타 같은 메뉴로, 진한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이드 ..

맛집 2025.09.09

★ 10km 완주 성공 ★

작은 걸음에서 시작한 러닝: 10km 완주 성공 러닝을 오래하신 선배 러너들에게는 10km는 별일도 아닌 일상이겠지만, 제게는 큰 성공입니다.6월 5일, 단 1분 뛰고 2분 걷는 인터벌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10km는커녕 30분 달리기도 벅차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런OO 프로그램을 따라 훈련을 이어간 끝에, 3개월만인 9월 5일 드디어 10km 러닝을 완주했습니다. 기록은 1시간 1분 41초. 아직 1시간 내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런OO의 30분 달리기 도전,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그리고 5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밟으며 달려왔습니다. 특히 5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의 마지막회차를 앞두고 10km를 달성한 것은..

소소한 일상 2025.09.08

진해 카페 - 인더문에서 팥빙수를

배말칼국수를 든든하게 즐긴 뒤, 후식은 진해 명제원로에 위치한 카페 인더문(In the Moon)에서 맛보았습니다. 카페는 삼포항 옆 제덕항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이날 선택한 메뉴는 팥빙수와 갈릭바게트였습니다. 눈꽃처럼 곱게 갈린 얼음 위에 팥과 연유가 듬뿍 올려져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선사했고,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갈릭바게트가 곁들여져 더욱 만족스러운 조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서울의 베이커리 카페와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주로 젊은 세대가 붐비는 반면, 이곳에서는 중년층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인테리어는 분명히 MZ 감성이 물씬 풍겼습니다. 화사한 색감, 아기자기한 소품..

소소한 일상 2025.09.06

처음 맛 본 배말칼국수 좋아요.

아침에 진해 우도로 가서 짧게 바다낚시를 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낚시를 하니 잠깐이지만 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리고 마침 소나기가 내리길래, 낚시를 접고 점심식사를 위해 지인이 안내한 삼포항에 도착했다. 이곳은 ‘삼포로 가는 길’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장소라고 해서, 바닷가 풍경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삼포항 근처에서 유명한 ‘배말칼국수’를 먹었다. 배말은 남해에서 잡히는 작은 고둥인데, 그 맛 덕분에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깊었다. 면도 직접 뽑아서 쫄깃하고 국물과 잘 어울렸다.칼국수와 같이 나온 김밥도 맛있었다. 안에 돈까스, 계란, 채소가 들어 있어서 든든했고, 칼국수랑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았다. 가게 안에는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많았지만 다들 맛있게 먹는 분위기였다.오후에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기..

맛집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