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러닝과 호텔 조식
둘째 날은 이른 아침 마리나베이에서의 러닝으로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달린다는 사실이 특별했고, 새벽의 마리나베이는 고요하면서도 활기가 느껴졌다.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출발해 머라이언 파크, 플러턴원 호텔, 마리나베이샌즈, 헬릭스 다리를 거쳐 돌아오는 약 3.3km 코스를 달렸다.

사진을 찍으며 멈춰섯다가 달렸다가가 반복되니, 약 23분이 소요되었고, 해외에서의 첫 러닝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이 컸다. 다만 싱가포르 F1 서킷 준비로 길이 막힌 구간이 있어 잠시 헤매기도 했고, 셀카봉을 들고 뛰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했다.

러닝을 마친 후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며 에너지를 보충했다.
마리나베이샌즈와 쇼핑
조식 후 아내와 함께 머라이언 파크를 거쳐 마리나베이샌즈로 향했다.
아침에 러닝을 하며 지나갈때는 한적한 곳 이었지만, 이제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사진한장 제대로 찍기가 쉽지는 않았다.

도중에 마리나베이에 사는 수달들이 물고기를 잡아 먹는 것을 보았다.
샌즈몰은 세계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거대한 공간으로, 그 규모에 압도당했다. 아내가 오래전부터 방문을 기대했던 카페 ‘Hey Tea’는 리뉴얼 공사 중이라 아쉬움을 남겼고, 대신 다음 날 오차드로드의 아이온몰에 있는 다른 분점에 들르기로 했다.

쇼핑 중 ‘alo’ 매장을 발견해 들어가 보았다. 아내는 요가·러닝 의류 브랜드 중 최고급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모자와 액세서리 등을 포함해 약 500 SGD를 지출했고, 선물용 모자도 구입했다. 직원이 700 SGD 이상 구매 시 제공하는 ‘alo 가방’을 안내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후에 알고 보니 꽤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다.

리틀 인디아 탐방
이후 MRT를 타고 리틀 인디아로 이동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25년 전 리틀 인디아 MRT 역사 공사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2m에 달하는 두꺼운 콘크리트 외벽, 국내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40~50mm의 굵은 철근, 방호용 CD Door, 화생방 대비 밀폐 도어 같은 안전 장치를 시공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역을 둘러본 뒤 거리에 나가 보니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특유의 분위기가 여전히 그대로여서 반가웠다.
버팔로로드, 부킷티마로드. 레이스코스로드, 세랑군로드등의 지명도 반가웠다

리틀인디아 역사 입구

리틀인디아 역사 내부
점심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섬딤섬’에서 했다. 크리스피 프로운 라이스 롤, 샤오롱바오등의 딤섬과 누들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맛있게 즐겼다.

섬딤섬

마리나베이 야경 투어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에는 미리 마이리얼트립으로 여행전에 예약한 마리나베이 야경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는 베이프론트 MRT에서 시작되었고, 호텔에서 프로트베이MRT(마리나베이샌즈)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했다. MRT(지하철)도 편하지만 버스이동도 생각보다 편리했다. 구글지도로 검색을 하면 목적지까지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안내가 되고 버스번호까지 알려주기에 우리나라의 티맵이나 네이버에 익숙한 분들은 지하철보다도 오히려 이동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도심부를 지나는 2층 시내버스를 타게 되면 단돈 2천원으로, 5만원씩이나 하는 싱가폴시티투어버스보다 훨씬 나은 시티투어가 된다는 생각이다. 버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Ez-link나 투어리스트패스를 구입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다 이용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Ez-link는 싱가포르에 흔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탑-업'을 해달라고 하면서 현금을 내면 되고, 투어리스트패스는 사용일수별로 무한사용이 가능한 1,2,3일권이 있다. 나는 5일간 머무를 예정이어서 Ez-link카드를 구입(10 싱가폴달러)했고, 중간에 세븐-일레븐에서 20달러를 충전하고 사용하였다.
투어는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과 함께 10명이 같이 진행되었다. 이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어러 관광지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싱가포르 건축물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니, 사진 한 장에도 의미가 더해졌다.

내려다 본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 - 사진이 금지라서 슬쩍 찍었다.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를 잠시 둘러본 뒤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며 보트키와 클락키의 야경을 감상했다.

보트키에서

금융지구의 마천루 - 세계의 메인금융기관은 다 있다.
마리나베이 분수쇼는 다소 평범했지만, 슈퍼트리에서 열린 ‘가든 랩소디’는 압도적이었다. 준비해 간 우의를 깔고 누워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쇼를 감상하니 마치 꿈속에 있는 듯했다.
라우 파삿에서의 마무리
마지막 일정은 라우 파삿 사테 거리였다. 꼬치구이와 타이거 생맥주를 맛보며 현지 분위기를 즐겼고, 함께한 여행객들과 담소를 나눈 뒤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은 약 24,000보, 20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부부가 함께한 하루는 피로보다 값진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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