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서울동부지역 최대규모 - 샤인동물메디컬센터

orchardman 2025. 7. 31. 10:00

희 가족에게는 또 하나의 가족인 "쪼꼬"가 있습니다.
수컷 말티즈로 나이는 11세입니다,
참고로 "쪼꼬"는 "쪼그만 꼬맹이"의 약자입니다.
 
얼마전 미국으로 인턴십을 떠난 작은 딸이 가장 아쉬워하던 작별이 "쪼꼬"와의 작별이었지요.
작은 딸이 중학교1년때부터 같이한 남동생이자 절친인 "쪼꼬"와의 작별은 1년이라는 한시적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크나 큰 마음의 짐으로 가지고 가더군요.
쪼꼬는 "기관지협착증"과 "폐성고혈압"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1년전부터 약을 먹고 있었고, 11살이라는 노령견인 점,
그리고 최근에는 경미한 아랫턱 떨림과
입을 열었다 닫을 때 입이 왼쪽으로 쏠림,
지속적인 발 핥기
가 있어서 작은딸이 걱정과 당부를 하면서 출국을 했지요.
평소에 다니던 동네의 동물병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원인을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 가능한 원인 정리:

1. 신경학적 이상 (중추 또는 말초)

  • 안면 신경마비 또는 삼차신경 문제: 한쪽 얼굴의 움직임이 비대칭해지는 경우, 입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 간질성 발작(부분 발작): 턱 떨림, 입 주변 근육의 경련 등이 부분 발작의 증상일 수 있다.
  • 노령견에서의 뇌질환: 종양, 염증, 혈관성 문제 가능성도 있다.

2. 구강 질환

  • 치통, 치근염, 잇몸질환: 통증 때문에 턱을 떨거나 한쪽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 턱 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문제: 입을 열고 닫는 동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3. 통증 또는 불편감 표현

  • 피부염, 알레르기, 습진 (특히 노령견에서 자주)
  •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 행동
  • 관절 통증을 핥는 방식으로 표현

일단 저희는

쪼꼬의 입술주변이 약간 부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병원에서 알러지주사를 맞힌 후 약을 2일치 받아왔어요.

그런데 2일이 지나도 증상의 개선이 없었지요.

마침 약이 다 된 날이 일요일 이었어요.

약도 다 되었고, 혹시 다른 원인 있을까하여서,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근처의 24시 동물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이곳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알러지약을 처방해주셨고, 차도가 없으면 치주질환이나 MRI를 고려해 보라고 하셨어요.

 

또 다시 2일이 지나고 "쪼꼬"에게 큰 변화가 없어서.... 평소에 가던 동물병원에 다시 갔더니, 역시나 원장님이 치주질환을 먼저 고려하자고 하시더군요. MRI는 비용도 많이들고 사람처럼 2차,3차의료기관에 해당하는 큰 동물병원에 가야지 가능하다는 이유여서 였어요.

일단 육안으로 보아도 심하게 흔들리는 치아를 1개 뺏습니다. 원장님이 그냥 당기니까 그냥 빠지더군요.

이전에 스케일링을 2번이나 했었고, 이제는 노령견에 접어들어서 스케일링을 위한 마취가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름대로는 1일 1회는 양치질을 해왔지만, 그동안 누적된 치석도 상당했고 잇몸도 썩 좋지는 않은 상태였지요.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상태를 보는데, 시간이 지나도 개선이 되지 않자 저희는 걱정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알러지도 아니고, 치아도 아니면..... 뇌에 혹시 이상이?

반려견이지만 우리 가족의 구심점인 "쪼꼬"를 바라보면서 가족들은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했고,

서울동부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평이 좋은 "샤인동물메디컬센터" 에 예약을 하고 방이동으로 향했습니다.

진료실만 상시로 6개가 운영이 되는 정말 큰 동물병원이더군요.

 

내과과장님과의 진료를 통해서 일단은 신경계검사를 받아보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구강 통증이나 신경 이상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노령견이므로 치과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 가능성을 우려하시더군요.

 

신경계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원인파악과 의심되는 부분확인을 위해서는 구강방사선과 뇌MRI가 필요한데, 문제는 마취를 해도 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소형견인데다 11살,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일단 마취를 위해서 혈액종합검사와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음~~ 비용이 좀 나오더군요. ㅠㅠ 그래도 우리집 막내이니.....)

 

다행히도 검사결과 마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 병원은 큰 병원이라서 역시 마취과선생님이 따로 계시네요. 안심이입니다. 일반 동물병원에는 원장님만 계시지.... 마취과선생님이 없는것이 당연하지만, 이곳은 대학동물병원의 아랫단계인 2차병원이라 그런지 마취선생님이 계시네요.

이제 안심하고 다음 날 바로 MRI와 구강방사선 및 구강치료, 스케일링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10시30분에 입원을 하였고, 오후3시경에 마취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있는 제게 병원에서는 각 단계마다 담당의(내과.외과)가 전화로 연락을 주시더군요.

오후3시 : 이제 마취하고 MRI진행을 합니다.

오후4시 00분 : 마취 진행중 특이사항 없었고, 이제 치과 진행합니다.

오후4시30분 : 구강방사선과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하고 치아뿌리가 녹은것이 많습니다.

오후5시 : 발치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7시경에 병원으로 아내와 같이가서 내과 담당의를 만났습니다.

큰딸도 퇴근을 하면서 바로 병원으로 왔습니다.

온 가족이 출동입니다.

MRI를 담당하신 선생님께서는 MRI상 종양이나 뇌수종등 특이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뇌에는 문제가 없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상황으로 보아서는 떨림은 구강의 문제로 보이는데, 발치등의 치과진료에서 치아를 16개 뽑았다고 하더군요. 헉 ㅠㅠ

 

1~2주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특발성일 가능성이 있어서 항경련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원인미상의 경우에 처방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회복실에서 마취가 깨고있고, 바이탈을 모니터링 중이라는 말씀과 저녁 9시경에 퇴원을 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9시에는 치과선생님이 별도로 치주염과 발치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고도 하고요.

 

                                                    쪼꼬이름이 맨위에 올라있는 환자 모니터

 

집에 잠시 왔다가, 저녁 9시경에 병원으로 다시 갔습니다.

치과(외과)쌤을 뵙고서 쪼꼬의 구강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능한 치아는 최대한 살렸고, 치주염이나 치아뿌리가 녹아있는 것들은 발치가 필요하여서 16개를 뽑았네요.

발치한 치아 16개

 

퇴원을 하면서, 병원에서 습식사료(로얄캐닌 알러지 캔)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잇몸봉합을 한곳이 있어서 당분간은 습식사료(캔)를 먹여야 합니다.

그런데 마취가 덜깨어서 일까요. 영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마취와 MRI 그리고 발치16개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으니, 힘든 하루를 보낸것이 맞습니다.

 

자정무렵이 되어서야 스푼으로 떠주는 물을 조금 먹었습니다. 그리고 습식사료를 스푼으로 떠주니 받아 먹었습니다.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더군요.

처방을 받아온 항생제와 진통제를 먹이니 새벽1시가 되어 갑니다.

 

자면서도 간간히 깨어서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호흡수를 세어보았습니다. 1분당 30회정도였습니다.

분당 40회가 넘거나 구토 또는 호흡이 가파지면 응급으로 병원에 연락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해서 지켜보다보니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침이 되자 음식만 제대로 못 먹을 뿐이지 평소와 같은 막내 "쪼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더 이상 아랫턱을 떨거나 입을 한쪽으로 씰룩되지는 않습니다. 역시 구강의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더 나쁜 경우를 생각했던 저희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몇일 이었습니다.

 

이제 미국에 있는 작은아이에게도 연락을 하려합니다.

걱정을 할까보아서, 그동안 큰 병원에 내원하고 있는것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었지요. 맘편히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동안 "쪼꼬"의 상태를 보면서 찾아보았던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 봅니다. 혹시 유사한 증상을 보이시는 반려견의 가족이 있으시면 참고가 되셨습면 합니다.


입의 비대칭 움직임, 턱 떨림, 발 핥기 증상은 단순한 습관이나 일시적인 행동 이상일 수도 있지만, 중대한 신경계·치과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아래는 주요 원인별 가능한 치료 방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1. 신경학적 문제 (뇌, 안면신경, 부분발작 등)

➤ 가능성 있는 진단명

  • 안면신경마비
  • 삼차신경 이상
  • 노령성 간질/부분발작
  • 뇌종양 또는 뇌혈관질환

➤ 필요한 검사

  • 신경학적 신체검사 (전정기능, 반사, 눈 움직임 등)
  • 뇌 MRI / CT
  • 혈액검사 (전해질, 간/신장 수치 포함)

➤ 치료 방향

  • 항경련제 (예: 가바펜틴, 페노바르비탈 등)
  • 스테로이드 치료 (신경 염증이 원인일 경우)
  • 뇌압 조절약 또는 종양 치료 (수술/방사선 포함 가능)

🦷 2. 구강/치과 질환 (치통, 턱관절 이상 등)

➤ 가능성 있는 진단명

  • 치주염, 치근염
  • 턱관절염(관절 디스크 이상 포함)
  • 치아 깨짐, 아프거나 흔들리는 치아

➤ 필요한 검사

  • 구강검진 (특히 마취 후 정밀검사)
  • 치과 방사선 촬영 (치근 상태 확인)

➤ 치료 방향

  • 스케일링 및 치아 발치
  • 항생제 및 진통제 투여
  • 턱 관절염 치료: 진통제, 염증 완화제

🐾 3. 피부 문제 / 발 핥기 (알레르기 또는 강박행동)

➤ 가능성 있는 원인

  • 피부염, 곰팡이, 진드기
  • 환경 알레르기(풀, 먼지, 사료)
  • 강박증(OCD성 반복행동)

➤ 필요한 검사

  • 피부 스크래핑 검사 / 알레르기 테스트
  • 행동 평가

➤ 치료 방향

  •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오메가3 등 항염치료
  • 약용샴푸, 발 소독
  • 강박일 경우 항불안제 / 행동교정 병행

 

반려견과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댕댕이와 함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