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작은 딸의 출국 - 인천공항 T2

orchardman 2025. 7. 24. 19:50

 
7월23일, 작은 딸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준비해 온 미국에서의 인턴근무를 위해
떠났습니다. 본인이 원하던 회사에 인턴근무를 지원해서 합격하고, 미국 J1비자를 받으러 마음을 졸여가며 대사관 인터뷰를 준비하던 지난한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흘러 드디어 출국을 하였네요.
문득 30여년전, 신혼여행을 태국으로 가면서 비행기를 난생 처음 타 보았던 시간이 떠오르네요. 촌뜨기처럼 행동은 어설프고 보이는 것은 죄다 신기했었지요. 얼마 후, 싱가폴에서 첫 해외근무를 위해 김포공항을 찾던 생각도 나더군요. 국제전화를 막아 놓은 사무실전화를 탓하며, 공중전화에 동전을 연신 집어 넣으며 집에 안부전화를 하던 시간도 있었지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서는 핸드폰(2g)도 보급이 되고 skype를 통해서 영상통화도 했었네요.
이제는 예전처럼 국제우편으로 안부를 묻던 시대도 아니고, 한번 출국하면 석사.박사까지 다할때까지 10년 넘게 귀국을 하지 않는 시대도 아니지요. 카톡의 영상통화나 보이스톡으로도 쉽고 빠르게 내 곁에 있듯이 접할 수 있는 놀랍고도 편리한 시대이지만 피붙이를 이역만리에 보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마음을 참으로 먹먹하게 한다고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출국장에서 마지막으로 안녕하고 손을 흔들던 모습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잔상으로 남았었지만, 오늘 잘 도착을 했다는 작은 딸의 카톡문자 하나가 제게 희망과 미소를 안겨줍니다. 부디 1년여 동안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절대 아프지 않기만을 기도하며 희망과 소망을 마음가득 채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