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잠실에서 만난 원조 부대찌개, 오뎅식당

orchardman 2025. 7. 26. 00:00

 

부대찌개가 먹고싶다....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지하철로 향하던 중 진하고 깊은 냄새가 때이른 허기를 느끼게 했다. 대로변에 있던 "놀ㅇ 부대찌개"에서 흘러 나오는 한끼의 유혹이었다. 아직은 저녁식사를 하기에 이른 시간이었고, 저녁식사를 이미 준비하고 있을 아내 생각에 큰 망설임 없이 지나칠 수 있었다. 다만 오랜만에 부대찌개를 먹어보아야 겠다는 생각만큼은 떨쳐내지 못하였다. "놀ㅇ 부대찌개"도 가끔 먹어보곤 하였지만, 모처럼만의 부대찌개이니 이왕이면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를 먹고 싶었다.

주말이 돌아오자, 부대찌개를 먹으러 "오뎅식당" 본점이 위치한 의정부의 부대찌개거리로 출발하려 하였지만,

게으른 나의 몸이 도와주지 않았다. "고산떡갈비"처럼 유일무이하게 의정부를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오뎅식당"은 분점도 있는데 굳이 기름낭비을 할 이유가 없다는 나름대로의 애국적인 핑계를 이유로 잠실 롯데월드몰로 가게 되었다.

롯데월드몰 6층에 위치한 오뎅식당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오뎅식당은 부대찌개의 기원으로 잘 알려진 의정부 본점의 정통성을 계승한 직영 분점이다. 이 식당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의정부 미군 부대 인근에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서구식 육가공 식재료(스팸, 소시지, 베이컨 등)와 한국 고유의 양념 재료(김치, 고춧가루 등)를 결합해 오늘날의 부대찌개라는 독창적인 퓨전 요리를 탄생시킨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한다.


본점의 맛을 계승한 잠실점의 매력

잠실점은 단순한 분점이 아닌, 본점의 조리법과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더 쾌적한 식사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도심 한복판에서도 전통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졌다.

  • 1인 식사 가능: 혼밥도 부담 없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층이 이용할 수 있었다.
  • 세트 메뉴 구성: 2인, 3인, 4인 세트가 마련되어 있고, 음료 포함된 구성으로 가성비도 좋은것 같다.
  • 사이드 메뉴의 다양성: 함박스테이크와 소시지구이 등 부대찌개 외 메뉴도 있었다.
 

 


깊고 진한 국물, 정통 부대찌개의 진수

무엇보다도 이 식당에서 중요한 것은 부대찌개.

여느 부대찌개와 마찬가지로 라면사리, 떡, 햄, 소시지, 두부,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지만, 오뎅식당의 부대찌개 국물은 확실히 맑으면서 진하고 깔끔하였다.

이 국물이 다른 식당의 부대찌게와 원조 부대찌개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대찌개의 역사와 진수를 모두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의정부의 본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그렇지만 본점의 맛만을 맛보시고 싶다면 저는 잠실 롯데월드몰의 오뎅식당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부대찌개 잘 먹고 갑니다.